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거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박한 여당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여권 관계자들이 4일 최 총장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가 받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최 총장은 조씨가 어머니 정경심 교수가 재직하는 동양대에서 ‘총장 표창장’을 수상한 것과 관련해 “교육자 양심을 걸고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청문회를 무산시키고 임명을 강행하려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여당의 집단 조작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건 여권 인사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특히 “동양대 총장에게 허위진술을 압박한 정경심 교수를 구속수사하라”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 피의자가 되고 후보자 본인 역시 결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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