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히르셔가 5일 은퇴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잘츠부르크=로이터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2관왕 마르셀 히르셔(30ㆍ오스트리아)가 현역에서 은퇴했다.

히르셔는 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오늘이 내 선수 생활의 마지막 날”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남자 대회전과 복합에서 우승,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히르셔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 연속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스키 황제다. 히르셔는 “2주 전에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특별한 부상 없이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게 돼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이 있을 때 그만두기를 원했다”며 지난 시즌 월드컵 챔피언으로 은퇴하게 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히르셔의 FIS 알파인 월드컵 종합 우승 8회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다. 여자부에선 안네마리 모저 프뢸(오스트리아)이 6회가 최고다. 남자부 2위 기록은 마크 지라르델리(룩셈부르크)의 5회다. 올해 초 은퇴한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히르셔와 같은 시기에 선수여서 영광”이라며 “8회 월드컵 우승은 앞으로 깨지지 않을 기록”이라고 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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