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트럼프, 한국·일본 직접 거론…“많은 돈 써가며 도와주는데 안 고마워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트럼프, 한국·일본 직접 거론…“많은 돈 써가며 도와주는데 안 고마워해”

입력
2019.09.05 08:42
수정
2019.09.05 09:09
0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전 세계를 돕느라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 각국이 이를 고마워하지 않는다면서 일본, 한국, 필리핀 등을 거론했다. 동맹 방위 비용에 대한 평소 불만을 재차 피력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이 남중국해를 봉쇄하면 미국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매우 강한 동맹을 많이 갖고 있고 거기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동맹에 아주 큰 호의를 베풀고 있다"고 동맹 문제로 화제를 돌렸다. 그는 "우리는 일본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우리는 한국, 필리핀을 돕기 위해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많은 경우에 이들은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절대 고마워하지 않는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을 돕고 있다”며 동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이 고마워하도록 요구할 지도자를 가진 적이 없다. 나는 그들이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해 동맹에 더 많은 방위 비 부담을 압박해온 기조의 연장선이다. 특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미국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