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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승용차 줄이고 철도망 촘촘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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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승용차 줄이고 철도망 촘촘히 만든다

입력
2019.09.05 04:4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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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광역철도망 확충 계획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 광역철도망 확충 계획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촘촘한 철도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교통 분야 중장기 종합계획을 내놨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교통 분야 종합계획에는 교통 수요를 억제하고 감축하는 방안이 담겼다.

시는 특정 요일에 승용차 운행을 하지 않는 요일제가 잘 지켜지지 않는 등 한계가 있다고 보고 승용차 마일리지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승용차 주행거리를 줄인 실적에 따라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시는 요일제 승용차에 제공하는 자동차세 5% 감면 혜택을 승용차 마일리지제 인센티브로 주는 방안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대중교통 마일리지와 교통카드를 제공하는 등의 인센티브 주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또 기업체의 승용차 부제 운행과 주차장 유료화 등 교통량 감출 활동 참여율을 현재 5.0%에서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올리기도 했다. 백화점과 종합병원 등 대규모 교통 유발 시설의 교통유발계수를 상향 조정해 교통유발부담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차량을 시간 단위로 빌려 쓰는 회원제 서비스인 ‘카셰어링’ 이용 기반도 확충한다. 현재 323곳인 차량 대여소를 2030년까지 600곳으로, 차량도 944대에서 2,000대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해 현재 157.2㎞ 규모의 자전거 길을 277.5㎞로 늘리고 중ㆍ동ㆍ연수ㆍ남동ㆍ서구에서만 시행 중인 자전거 보험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길이 72.2㎞의 철도망을 2030년까지 132.1㎞까지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건설과 제2경인선(청학역~노량진역) 건설, 인천지하철 2호선 광명 연장, 서울 5호선 검단ㆍ김포 연장 등이 계획에 포함됐다. 제2공항철도(길이 14㎞)를 건설해 수인선ㆍ경부고속철도와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경인선과 수인선 급행열차 확대, 인천 2호선 열차 증차, 수인선 학익역 신설 등을 추진한다. 또 2021년까지 철도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장거리ㆍ굴곡ㆍ중복 노선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시내버스 노선체계도 개편한다. 197개 노선(버스 2,343대)이 대상이다.

여객자동차터미널과 환승센터 건설에 2030년까지 2,553억원을 투입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버스전용차로(중앙+가로변)도 확충한다.

시는 우선 내년에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1,580억원,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926억원, 공영주차장 건설 774억원, 서울 7호선 석남 연장 500억원 등 모두 6,278억원을 교통 분야에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교통 분야 중장기 계획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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