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이태규 “최근 만났지만 보수통합 얘기 안 해”
바른미래당 창당주역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최근 만난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아직 귀국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올해 추석 전후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독일에서 귀국해 정치 행보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을 일축한 것이다.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 8월 말 독일을 찾아 안 전 대표를 만나고 왔다”며 “여러 가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안 전 대표의 1년짜리 비자가 지난 8월 말 만료된 것을 언급하며 “비자는 언제든 현지에서 갱신 하면 된다”며 “안 전 대표는 현지에 머물며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지난달 먼저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안 전 대표와 보수통합에 관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고 본다. 최근 바른미래당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가 귀국해 내홍을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쪽에서도 안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과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러나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와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는 전혀 대화를 나눈 것이 없다”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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