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조합원 설문조사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연휴(12~15일)에 교통비와 차례상비, 용돈 등을 합한 예상 지출비용이 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간 연휴가 이어지는 올해 추석에 근로자들은 평균 3.4일을 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은 조합원 6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예상 지출 비용은 평균 65만9,000원(여행경비 제외)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반면 추석 상여금(선물 포함)은 ‘30만~50만원 받는다’는 응답이 10명 중 3명(28.2%)으로 가장 많았다. 10만원 이하가 19.5%, 100만원 초과 16.9% 순이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비정규직(파견직ㆍ기간제)은 평균 2.4일 쉰다고 답해 정규직(3.5일)보다 하루 덜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일수로는 목요일(12일)부터 일요일(15일)까지 4일 동안 쉬는 경우가 44.7%로 가장 많았다. 연차휴가 등을 사용해 5일 쉰다는 응답도 16%로 두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12%는 연휴기간 하루도 못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기간에 근무하는 이유로는 10명중 7명(75%)이 ‘교대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차례나 제사 문화의 변화를 바라는 인식도 나타났다. 차례상 문화를 그대로 계승하자는 응답은 13%에 그친 반면 간편하게 바꿔가야 한다는 데 전체 응답자의 62%가 동의했다. 또 ‘본인 사후에 남은 가족이 제사를 지내기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제사상 없이 모여서 본인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절반(53.5%)을 넘었다. 아예 차릴 필요 없다는 응답자가 29%이고, 제사를 지냈으면 한다는 경우는 11.3%에 불과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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