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ㆍ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ㆍ불가리아)에게 2-3(6-3 4-6 6-3 4-6 2-6)으로 패했다. 2008년 이후 11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도전한 38세 페더러는 이날 이겼더라면 1991년 US오픈 지미 코너스(은퇴ㆍ미국) 이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4강 진출 선수가 될 뻔했지만 이번 맞대결 전까지 7전 전승을 거뒀던 디미트로프에게 일격을 당했다.
2-1로 앞서다가 4세트를 내준 페더러는 5세트에 들어가기 전에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고 잠시 코트를 떠났다가 복귀했다. 그러나 5세트 초반 4게임을 연달아 디미트로프가 따내면서 승부의 추는 디미트로프 쪽으로 기울었다. 페더러를 넘은 디미트로프는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ㆍ러시아)를 상대한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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