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지난달 31일 진행된 ‘2019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사진)에서 48건의 구민 제안 사업이 최종선정, 5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성북구는 2011년 시민참여예산제도 의무화 이후 7년간 서울시 참여예산제로 확보한 누적 예산은 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심사 평가,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제도다.
올해 성북구민이 제안한 사업은 △뽀송뽀송하게 비를 맞지 않게 “나의 우산이 되어 줄 수 있는 ” 버스 승차대를 설치해 주세요!(1억5,000만원) △북악산로 미아구름다리 주변 조명 교체사업(3억) △성북구 구간 내 중랑천 및 성북천 정비사업(3억) 등이다. 이와 함께 시정참여형 사업 14건(28억2,000만원), 시정협치형 사업 2건(8억6,000여만원), 구단위 계획형 9건(10억5,000만원), 동단위 계획형 10개동 23건(2억4,000여만원) 등 총 48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또 그것이 정책에 반영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려는 노력이 주민참여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20억 규모의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을 선정하는 주민투표(엠보팅)는 9월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데 이어 30일 주민총회를 통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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