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제13호 태풍 링링의 북상과 관련, 각 부처와 지자체의 선제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특히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재해 취약지역을 사전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제13호 태풍 링링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기상청과 행정안전부로부터 기상상황과 태풍 대비 대처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이 총리는 태풍 링링과 유사한 진로를 보였던 2012년 볼라벤이 막대한 인명ㆍ재산 피해를 끼쳤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엔 큰 경각심을 갖고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우선 “인명피해 방지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라”며 노후가옥이나 농업ㆍ건설 현장 등 재해에 취약한 지역을 사전 점검하고,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태풍으로 인한 농ㆍ축ㆍ수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낙과ㆍ침수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강풍과 풍랑에 의한 수산물 증ㆍ양식 시설 피해 대비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재난 주관 방송사인 KBS에는 태풍 진로 등 재난 관련 상황 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전달하라고 당부하는 한편, 관계부처 지자체에도 재난안전 매뉴얼이 현장에서 충실하게 이행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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