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경기도 화성 동탄점과 서울 관악구 남현점, 부산 해운대점 이렇게 3개 매장을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스페셜 매장’은 슈퍼마켓과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 등의 강점을 하나로 더한 개념으로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창고형 할인점에만 있던 상품들을 모두 한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한 ‘멀티채널 할인점’이다.
동탄점은 3일, 남현점은 4일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했고 해운대점은 5일에 새로 문을 연다. 이로써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은 19개로 늘었다. 특히 이번에 전환한 3개 매장은 모두 경쟁사인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와 3~5km 거리에 있다. 홈플러스 측은 “스페셜 매장으로 코스트코에 정면승부를 선포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년간 스페셜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적용해 올해부터는 매장 구성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다.
2,400여종이었던 스페셜 전용 상품은 1,800여종으로 과감히 줄이고 인기가 높은 신선과 가공식품을 130종 늘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는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또 홈플러스 스페셜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기존 매장을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지속해 2021년까지 스페셜 매장을 70∼8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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