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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명품 클린 송도해수욕장’ 전략 통했다

입력
2019.09.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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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설문조사, ‘만족’ 60% 웃돌아

부산 송도해수욕장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 서구 제공
부산 송도해수욕장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 서구 제공

‘피서객 중심의 명품 클린 송도해수욕장’을 내세웠던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의 올해 해수욕장 운영 방침이 방문객들로부터 ‘긍정’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구에 따르면 해수욕장 폐장을 앞두고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방문객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 편의에 대한 만족 응답이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불만족은 1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음식 조리 및 주류 판매 금지’의 경우 ‘매우 만족’과 ‘만족’이 65%, ‘보통’이 27%로 나타났으며,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은 합쳐서 7%에 불과했다.

또 백사장을 피서객들에게 되돌려주기 위한 ‘평상 대여 폐지’와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인 ‘피서용품 가격정찰제’도 ‘매우 만족’과 ‘만족’이 각각 63%, 보통 26%,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은 각각 10%와 11% 수준을 보였다.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구름산책로를 비롯한 주변 관광 인프라 구축에 따른 다양한 볼거리ㆍ즐길거리, 유아전용풀장 운영 등 아이들이 놀기 편하고 안전한 환경을 꼽았다. 반면 가장 불편했던 부분은 ‘주차장 부족’이라고 응답해 주차장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지난 6월 1일 송도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대한민국 제1호 공설해수욕장의 역사와 명성에 걸맞은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위탁시설 운영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등 ‘안전’과 ‘편의’를 키워드로 하는 ‘피서객 중심의 명품 클린 해수욕장’ 조성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위탁시설 내 음식물 조리 및 주류 판매 금지, 평상(캐노피ㆍ몽골천막 등) 대여 폐지, 피서용품 가격정찰제, 샤워장 형태 개선 등이다.

서구 관계자는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방문객 불편사항은 해당 부서별 대책을 마련해 적극 개선하는 한편 송도해수욕장을 가족 단위 피서지로 특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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