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의정부ㆍ양주ㆍ고양시 등 3개 시가 교외선 운행을 재개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교외선은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망으로 한때 대학생들이 MT를 가는 필수 교통수단이었다.
도는 3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3개 시와 '교외선 운행 재개 및 전철화 사업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3개 시는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공동건의문을 제출하고 복선전철화 사업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2021∼203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1963년 개통한 교외선은 고양 능곡에서 양주 일영역ㆍ장흥역ㆍ송추역을 거쳐 의정부까지 31.8㎞를 연결하는 철도로, 대학생들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이 자주 이영하던 교통 수단이었다.
그러나 이용객이 줄면서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교통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교외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는 10여년째 운행 재개를 요구했다.
교외선을 이용하면 고양 능곡에서 의정부까지 33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반면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면 2회 환승해야 하는 불편에다 1시간 30분이나 걸린다.
경기도와 3개 시는 교외선 운행이 재개하면 경기도 동-서-남-북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이 구축돼 수도권 균형 발전과 지역 간 소통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 경기북부 인프라를 확충과 함께 경기북부 관광산업 활성화에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m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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