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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몽골 3호점 6일 개점…“삼겹살·회·김밥 먹는 현지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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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몽골 3호점 6일 개점…“삼겹살·회·김밥 먹는 현지인 늘어”

입력
2019.09.03 15:06
수정
2019.09.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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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울란바토르에 문을 여는 이마트 몽골 3호점. 이마트 제공
오는 6일 울란바토르에 문을 여는 이마트 몽골 3호점.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몽골 울란바토르에 3호점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오는 6일 개점하는 이마트 몽골 3호점은 매장 규모 1만3,550㎡(약 4,100평)로 현지 대형마트나 대형 슈퍼마켓 중 가장 큰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단독 건물이며, 국내 점포 중에선 경기 파주운정점과 비슷한 크기다.

상품 가짓수도 기존 1호점 대비 20%가량 더 많은 3만5,000여개에 이른다. 이 중 약 30%가 한국 상품이고, 그 가운데 60%가 중소기업 상품이다.

몽골 이마트는 1, 2, 3호점 모두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이 운영한다. 이마트는 브랜드와 점포 운영 컨설팅,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방식이다. 몽골 이마트 매출액은 지난 2017년 530억원, 지난해 720억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육류와 빵을 주식으로 하루 한 번 식사를 하는 몽골인들의 생활 방식에 이마트의 영향으로 한국식 식문화가 빠르게 퍼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국인처럼 하루 세 끼를 먹고 곡물과 돼지고기를 섭취하는 현지인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소와 말, 양, 염소, 낙타가 많은 몽골에 돼지고기는 생소한 가축인데도 최근 돼지고기를 쪄 먹거나 삼겹살을 구워 먹는 가정이 적지 않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또 바다 생선이 귀하고 비쌌던 몽골에 이마트를 통해 수산물이 폭넓게 들어오면서 갈치와 연어, 오징어, 코다리가 대중화하고 한국식 회 문화까지 자리잡고 있다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피자와 치킨, 김밥도 현지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이주호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은 “이마트는 몽골에서 차별화한 상품과 쾌적한 쇼핑 환경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간의 사업 노하우를 3호점에 담아 시장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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