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됐다. 조 후보자는 급기야 지난 2일 오후 국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8시간의 ‘셀프 청문회’를 했다. 이에 맞선 자유한국당은 3일 청문회 형식을 빌어 조 후보자의 거짓과 실체를 밝힌다는 ‘반박 청문회’를 열었다. 각각 의원과 후보자가 부재하는 청문회가 될 수 없는 ‘셀프 청문회’가 된 것이다.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사례로 인해 정권을 달리하며 여야간 공방이 수도 없이 있어 왔지만 청문회가 무산되며 후보자와 야당이 창의적으로 ‘자체 홍보전’을 펼친 기록이 생긴 것이다. 이런 기형적인 간담회가 결코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대신할 수는 없다. 후보자와 여야정당은 안 좋은 사례를 또 한번 만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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