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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당 간담회서 조국의 가면 벗기고 탐욕ㆍ위선 실체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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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당 간담회서 조국의 가면 벗기고 탐욕ㆍ위선 실체 밝힐 것”

입력
2019.09.03 14:22
수정
2019.09.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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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서 ‘조국 거짓 실체를 밝히다’ 간담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짓의 가면을 벗기고, 그럴듯한 사과와 탐욕, 특혜, 위선의 실체를 밝혀내겠다”고 별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 후보자의 전날 국회 기자간담회 답변의 사실관계를 다루기 위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를 열어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틴 조 후보자가 결국 스스로 부적격임을 입증했다. 점령군 행세를 하면서 국회를 기습해 기자간담회를 연 것”이라며 “역설적이게도 후보 사퇴의 필요성을 굳혔다. 조국 후보자 이제 그만 내려오라. 국민을 더 화나게 하지 말라. 수사부터 충실히 받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제는 아집에서 벗어나 달라. 지명 철회가 정권 보호이고, 임명 강행이 정권 몰락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열흘이나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는) 법정기한이 남아있는데도 무언가에 쫓기든 허둥지둥 서둘러서 어제 같은 변명회견을 만들어줬다”며 “자료와 증인, 야당 질문이 모두 두려웠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료도 증인도 또 야당도 없는 후보자의 독백무대를 연출했다. 대통령의 거대 권력을 감시해야 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대통령의 거대 권력에 놀아난 형국”이라며 “정치 참사다. 민주주의의 후퇴다”라고 혹평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조국 후보자의 사퇴,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 철회, 이것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간담회는 최소한의 검증에 불과하다. 이 검증만으로라도 조 후보자는 사퇴는 더 이상 이견의 여지가 없다”며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순간 우리 법질서의 권위는 땅 밑으로 추락한다”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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