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모모랜드의 연우가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지난 2일 방영된 MBC 교양 프로그램 'MBC스페셜-풍도, 720일 간의 야생 기록'에서 연우는 내레이터로 출연해 섬세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내레이션을 선보였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목소리에 반했다" "배우 뺨치는 훌륭한 딕션과 표현력이었다" "영상과 잘 어우러져 집중을 깨뜨리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풍도, 720일간의 야생 기록'은 서해의 외딴섬 풍도에서 2년 동안 자연을 관찰하며 담은 야생기다. 불과 몇 십 년 전 마을 뒷산과 들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던 동물들은 이제 보기 어렵지만, 지금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선 여전히 야생의 삶이 이어지고, 그들만의 희로애락이 펼쳐진다. 멸종 위기에서 살아남아 가족을 늘리려는 매 부부부터 식음도 전폐한 채 알을 부화시키고 생을 마감하는 주꾸미의 모성애 등이 담겼다. 특히 연우의 아버지인 이경배 PD가 연출한 작품이라 더 관심을 받았다.
이번 다큐멘터리의 취지와 내용에 감동 받아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게 된 연우는 "이번 프로그램의 내레이터로서 시청자의 입장에서 먼저 고려한 부분이 있다. 영상을 해치지 않고 잘 녹아들기 위해 어떤 호흡과 목소리의 톤이 적합할지 고민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잘 어우러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내레이터로 활약한 연우는 "방송 내용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아버지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도 밝힌 바 있다.
한편 연우는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권지나 역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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