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한전)은 2일 본사에서 전남도, 나주시와 ‘그린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전은 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을 주관하고, 전남도와 나주시는 수소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설비 지원 및 인ㆍ허가 등 행정을 지원한다.
그린수소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따라 계속 증가하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잉여전력 문제를 해결하고 이로써 전력계통 안정성 유지에 목적이 있다.
그린수소는 수소를 추출, 생산하는 과정에서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하는 현재 그레이 수소와는 달리 ‘수전해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은 수소를 말한다.
특히 그린수소 생산에 사용되는 수전해 기술은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해 물의 전기분해를 거쳐 수소를 생산 저장하거나, 생산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하여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으로 전환함으로써 수송, 발전 및 도시가스 연료로 활용하는 전기가스화 방식이다.
한전은 이날 한국동서발전, 한국과학기술원 및 한양대 등 17개 기업ㆍ기관과 ‘그린수소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수전해ㆍ메탄화ㆍ운영기술 개발 및 실증을 총괄하고 참여기업과 기관은 수전해 수소생산 및 저장, 메탄화 및 운영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은 전남도와 나주시, 참여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하고 중소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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