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하거나 근무 중에 다친 동료 소방관 가족을 돕기 위해 몸짱 소방관 달력 제작에 나선 인천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지난달 29일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한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순직하거나 근무 중에 다친 동료 소방관들을 돕기 위해 인천소방본부 소속 몸짱 소방관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관 16명은 지난달 29일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몸짱 소방관 달력에 들어갈 사진 촬영을 했다.

이들은 지난 3개월간 보디빌딩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조민수 인하대 교수와 이동진 터닝포인트짐 대표 지도 아래 강도 높은 운동과 식달 조절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조 교수와 이 대표는 소방관들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운동시설과 전문 트레이너를 재능 기부 형식으로 지원했다.

몸짱 소방관 달력은 연말에 온라인쇼핑몰 등을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순직하거나 근무 중에 다친 소방관 자녀의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최정호 소방관은 “중간 중간에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함께한 동료들과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향후 달력 판매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이 소방관 가족 여러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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