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소시효가 임박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성매매 알선 혐의 수사부터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측 관계자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현석의 성매매 알선 혐의 공소시효가 이달 말에서 10월 초께 끝난다. 공소시효 때문에 (성매매 알선 혐의를) 먼저 처리해야 한다"며 "그 기간 내에 송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강제 수사를 통해 나온 자료와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통해 제기됐고,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만 반복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양현석은 과거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며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으로 상습 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양현석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23시간 넘는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측은 "승리와 양현석을 1차로 조사했고, 관련 자료 등을 더 분석하고 있다. 추가 소환은 분석 결과에 따라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현석의 횡령 의혹에 대해서 경찰 측은 "현재까지 입건된 혐의는 없지만, 추가조사를 통해 필요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한편 경찰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빅뱅 대성(본명 강대성)에 대해서도 식품위생법 위반, 마약 성매매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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