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캔은 7원, 페트병은 5원…하루 최대 30개까지 배출
포인트 2,000점이 쌓이면 온라인으로 계좌 이체, 현금처럼 사용 가능
서울 강동구는 고덕동 샘터근린공원 내 배드민턴장 입구에 인공지능(AI)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네프론’ 2호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네프론은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만든 자판기 형태의 자원순환 로봇이다. 캔과 페트병을 넣으면 자동 분류해 압착하고 수거 개수만큼 이용자 휴대폰에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캔은 개당 7원, 페트병은 5원이며 하루 최대 30개까지 배출할 수 있다. 포인트 2,000점이 쌓이면 온라인으로 계좌 이체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구에선 앞선 6월 27일 성내동 성일초등학교에 네프론 1호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약 한 달간 250여 명이 이용해 3,000개가 넘는 캔, 페트병을 수거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똑똑한 재활용품 수거 로봇인 네프론 확대 설치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쓰레기 없는 쾌적한 공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겁게 재활용 선순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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