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가 ‘간장다이어트’, ‘축서단’ 등을 실검에 올리고 최고 20%까지 시청률이 치솟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14.9%, 17.1%, 18.1%(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가구 시청률 동시간대 1위, 예능 1위, 주간 예능 1위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날 최고의 1분을 차지한 주인공은 ‘김희철’이었다. 희철은 집에친한 동생 개그맨 이진호가 찾아오자 ‘ITZY’ 컴백 무대를 감상하며 걸 그룹 팬심을 자랑했다.
이어 희철은 "나 요즘 상사병에 걸린 거 같다. 최근에 50회짜리 ‘의천도룡기’가 새롭게 나왔는데 이번 게 장난이 아니다. 이걸 두 번째 보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중국배우 ‘축서단’이 나오자 “완전 예쁘지? 너무 예쁘지 않냐?” “형수 나온다, 형수”라며 ‘TV 속 그녀’에게 완전 몰입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 장면은 이날 최고 20%까지 시청률을 치솟게 만들었다.
희철은 배달 음식이 도착해도 먹는 둥 마는 둥 진호에게 의천도룡기 드라마 내용을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에 진호는 “진짜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고”고 답답해 하자 이번에는 영화 버전의 ‘의천도룡기’를 틀며 장면과 대사를 줄줄 읊었다.
이에 김희철 엄마는 "내가 봐도 좀 이상하다"라고 안타까워했고, 결국 지루해하던 진호는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희철은 ‘의천도룡기’를 또 한번 정주행 했다.
한편 이날 박수홍은 윤정수를 위해 조선시대 궁녀들이 했다는 ‘간장 다이어트’를 준비했다. 윤정수의 몸에 온통 간장을 바른 후 운동을 시키는가 하면 욕조에 간장을 풀어 간장탕 목욕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수홍母는 “이를 어째”라며 눈살을 찌푸렸지만 다른 어머니들은 이들의 코미디 같은 상황에 포복절도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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