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위해 해킹을 통해 자금을 탈취했다는 유엔의 보고서에 대해 “적대세력들의 모략날조 행위”라고 반발했다. 북한 ‘자금세척 및 테로(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 대변인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이 보고서 내용은 지난달 로이터통신과 일본 아사히 신문등을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는 북한이 2015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소 17개국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최대 20억 달러(약2조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탈취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아무런 과학적 증거도 없이 무작정 우리를 걸고 드는 모략자료를 우리가 인정도 하지 않는 유엔 안전보장리사회(이사회) 중간보고서에까지 박아 넣은 것”이라며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깎아 내리고 대조선 제재압박 소동의 명분을 세워보려는 치졸한 놀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거짓말도 백번 하면 사실로 믿게 된다는 히틀러 파시스트 선전자들의 수법을 재현해보려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우리 국가의 존엄을 함부로 헐뜯으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결산할 것이라는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