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작… “공채ㆍ수시 투트랙 전략 필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작… “공채ㆍ수시 투트랙 전략 필요”

입력
2019.09.01 18:17
수정
2019.09.01 19:31
12면
0 0
지난달 27일 서울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학생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서울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학생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해보다 좁아진 취업문 탓에 올해 취업준비생들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포스코그룹과 KT, SK그룹이 동시에 서류 접수를 시작하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공채 일정에 돌입한다. 포스코그룹은 생산기술과 설비기술 등 9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며, 10월 6일 인적성검사(PAT)를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KT는 본사를 비롯해 8개 계열사에서 총 54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특히 KT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40% 늘어난 420명을 채용한다.

6일부터 채용을 시작하는 롯데그룹은 총 37개사 187개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서류전형에 활용할 예정이며, 블라인드 채용 시스템 ‘스펙(SPEC)태클’ 전형은 다음 달 24일부터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공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힌 SK그룹은 올해 하반기까지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이번 하반기 공채는 16일 서류접수를 마감해 10월 13일 인적성검사(SKCT)를 치를 예정이다. SK그룹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채 규모를 줄여 3년 후 최종적으로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시스템을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대졸 공채 제도를 폐지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상반기부터 수시 채용만 진행 중이다.

LG그룹은 지난달 28일 공채 일정을 시작한 S&I를 시작으로 LG하우시스(9월 1일), LG유플러스(9월 2일) 등 계열사별로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아직 채용 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한화 등도 9월 내 서류 접수를 거쳐 10월 중 필기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취업준비생들이 꼽는 ‘신의 직장’ 금융공기업과 주요 은행들도 하반기에 2,8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5대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은 하반기에 550명을, 우리은행은 450명, 하나은행은 400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아직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신한ㆍ농협은행까지 합치면 올해 하반기 은행권 채용 예정 인원은 2,200여명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금융공기업 또는 공공기관 9곳의 채용 규모는 총 716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A매치 데이’로 불리는 한국은행 및 금융공기업들의 필기시험 날짜는 10월 19일로 확정됐다.

올해는 기업들이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힘을 실어줬던 지난해에 비해 채용 인원 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 결과 전체 대기업 중 채용 계획은 세운 곳은 79.2%로 지난해(91.1%)보다 11.9%포인트 줄었다. 채용 규모도 지난해보다 4.1% 줄어든 4만2,836명으로 조사됐다. 채용 방식도 현대차와 같은 수시채용 비중이 높아져, 지난해 대비 공채 비율은 11.2% 줄어든 데 반해 수시채용 비율은 12.7%나 높아졌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하반기 주요 대기업 공채는 수시채용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직자들은 관심 기업의 공채와 수시채용 동향을 동시에 파악하는 ‘투트랙’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