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목욕탕의 정체는 개그맨 유상무였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지니에 도전하는 4인의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목욕탕과 영구의 무대가 꾸며졌다. 목욕탕은 임창정의 ‘결혼해줘’를 선곡해 담백한 음색으로 청중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영구는 벤의 ‘열애중’을 선곡해 독특한 음색으로 매력을 발산시켰다.
대결 결과 67 대 32로 영구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목욕탕의 정체는 개그맨 유상무로 밝혀졌다.
유상무는 "2라운드 진출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개인기 연습에 몰입하느라 목이 쉬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장암 투병으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쉬었던 그는 "수술 후 결혼도 하고 아내가 너무 잘 돌봐줘서 거의 완치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모님께 제가 대장암 3기인데 왜 결혼 승낙했냐고 물어보니 아픈 사람을 두고 어떻게 혼자 두겠냐라며 승낙했다고 얼마 전에 말씀해주셨다. 어머니 말씀처럼 아내와 이겨내서 많은 분들께 웃음 드리겠다. 결혼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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