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펫과 패밀리의 합성어)’을 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명품관의 반려동물용품 편집매장 ‘펫 부티크’는 추석을 맞아 반려동물 한복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반려동물의 목둘레, 가슴둘레, 등 길이 등을 재면 사이즈에 맞게 한복을 지어 준다. 가격은 20만원대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작년 추석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주문량이 60%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용품도 ‘새벽배송’으로 받을 수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GS프레시’는 반려동물 쇼핑몰 ‘펫츠비’와 손잡고 최근 반려동물 상품 6,000여개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펫츠비’ 앱이나 인터넷을 통해 오후 9시까지 주문하면 ‘GS프레시’의 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펫츠비’ 앱은 반려동물의 연령대, 상품 원재료 등의 검색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손쉽게 쇼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는 얼마 전 반려동물 식품용품과 펫가전 300여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하는 ‘펫페어’를 열었고, 쿠팡은 매달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집사님을 위한 펫 가이드’를 내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체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통ㆍ식품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5,000억원에서 2017년 2조3,000억원으로 3년 만에 1.5배로 커졌고 올해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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