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풀코스 1위 홍서린씨

이번 대회 여자 풀 코스 부문 우승을 차지한 홍서린(41·사진)씨는 결승점 골인 직후 탈진할 정도로 혼신의 완주를 펼쳤다.

13㎞ 지점에서 스퍼트를 시작한 홍씨는 2위 그룹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이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철인 3종경기에 도전할 정도의 강철 체력을 지닌 그는 올여름 경기 양평과 경북 청송에서 열린 대회 10㎞ 부문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선 기어이 풀 코스 정상에 올랐다.

동호인 사이에 달리는 과학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그는 2005년 육상과 인연을 맺었다. 2013년부터 전국 마스터스 대회에서 10㎞, 하프 마라톤에서 정상에 오르며 강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서울 러닝아카데미 클럽 소속인 홍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매주 두 차례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을 찾아 체력을 키웠다. 폭염 속에서도 담금질을 멈추지 않은 끝에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엔 고관절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강한 투지로 이겨냈다.

홍씨는 “10년 전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이젠 인생의 일부분이 됐다”며 “내년엔 2연패와 함께 2시간27분인 개인 최고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철원=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역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