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2일 터키 출국ㆍ김학범호 같은 날 제주 집결
파울루 벤투(50)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A대표팀)과 김학범(59)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각각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과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출격한다. 10일(한국시간) 투르크매니스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앞둔 A대표팀은 5일 열리는 조지아와 평가전을 위해 2일 터키 이스탄불에 모이고, 올림픽대표팀은 같은 날 제주 서귀포시에 소집돼 6일과 9일 열릴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A대표팀은 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집결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무대에서 뛰는 16명의 선수들은 파주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하루 먼저 모여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손흥민(27ㆍ토트넘)과 황희찬(23ㆍ잘츠부르크) 등 해외파 선수들은 2일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현지에서 훈련을 시작한 뒤 5일 오후 10시 30분 이스탄불의 파티흐테림 스타디움에서 FIFA랭킹 94위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 위치한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차 예선 첫 경기를 위한 모의고사다.
벤투호가 2차 예선에서 처음 상대할 투르크메니스탄은 FIFA랭킹 132위의 약체로 평가되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는 첫 단추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시작으로 레바논, 북한, 스리랑카와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차 예선을 벌인다. 2차 예선에서는 8개조 각 1위와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 등 총 12개 팀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김신욱(31ㆍ상하이 선화)이 얼마나 잘 녹아들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김학범호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본선을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U-22 대표팀은 9월 2일 오후 2시 제주도 서귀포에서 선수들을 소집해 시리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대비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프라이부르크 정우영(20)을 포함한 26명의 선수를 불러모은 김학범 감독은 시리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을 점검하고 전술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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