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재는 AOMG 막내 자리를 탈출할 수 있을까.
29일 방송된 MBN ‘사인히어’ 2회에서는 “원재가 우리랑 생활하면서 정말 밝아졌어요”라며 흐뭇함을 보이는 AOMG의 ‘정신적 지주’ 사이먼 도미닉과, 원하는 신입사원의 조건에 대해 “동생 플리즈~”를 외치는 우원재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참가자 블랙나인은 “과거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우원재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AOMG에 입사한 뒤 달라 보인다”며 우원재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막상 우원재를 밝아지게 한 ‘형광등’ 같은 존재, 형님 4인은 막내 우원재를 있는 대로 공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인히어’의 심사위원 5명 중 우원재는 현재 유일한 20대로, 나머지 4인은 모두 ‘30대 형님’들이다.
우선 ‘막내를 괴롭히는 스타일’인 사이먼 도미닉은 “원재 씨, 음악 오래 해야 한다”며 “겨우 3년차 랩 신생아가 여기서 심사위원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몰아붙였고, 우원재는 “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라고 겨우 대답했다.
두 번째 형님인 박재범은 경력보다 나이를 중시하는 스타일로, 코드쿤스트보다 입사 연도는 더 앞섰지만 나이는 어린 우원재에게 “나이는 막내”라고 거듭 강조하며 “막내로서 원하는 신입사원의 조건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우원재는 “제가 유독 어리잖아요”라며 자신보다 어린 막내가 들어오기를 희망했다.
그 말을 들은 세 번째 형님 그레이는 조용히 “(형님들만 있어서) 불편하구나?”라고 일침을 가했고, 당황한 우원재는 “어… 뭐… 조금?”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우원재는 네 번째 형님이자 ‘나이 많은 후배님’인 코드쿤스트를 ‘부려 먹을’ 수 없는 현실을 고백했다. 또 자료화면으로는 가끔 우원재가 안중에도 없는 듯 아예 등을 돌리고 ‘형님들’ 사이에 서 있는 코드쿤스트의 모습이 등장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과연 AOMG 막내 우원재가 원하는 대로 ‘나이 어린 막내’가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지를 궁금하게 하는, 국내 최고의 힙합 레이블 AOMG의 신입 아티스트 선발을 위한 MBN 신개념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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