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경비ㆍ보안업무를 담당하는 인천항보안공사는 외항 비정규직 특수경비원을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인천항보안공사는 지난 7월부터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평가위원회를 꾸려 외항 특수경비원을 대상으로 근무경력 평가, 체력 측정, 면접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정규직 전환 대상자인 123명 중 116명(94.3%)이 비정규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신분이 전환됐다. 나머지 6명은 기준점수(60점) 미달로 탈락했다.
인천항보안공사는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물류협회와 함께 항만 경비ㆍ보안 기능 안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외항 특수경비원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다. 이들 기관은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주관으로 ‘외항 무기계약직 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과 논의를 거쳐 전환 절차를 확정했다.
공사 관계자는 “항만은 국내 전체 수출입 화물의 99.7%를 담당하는 국가 교역의 중요시설이며 잠재적 테러 위협 등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는 안보 차원의 국경”이라며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국민 경제 활동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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