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남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1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며 도내 54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완도가 61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여수 19만8,000명, 고흥 7만6,000명, 보성 7만5,000명, 신안 6만7,000명 등 순이다.
이처럼 올 여름 해수욕장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전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과 함께 섬 갯벌 축제, 전국 비치발리볼 및 해양레저스포츠대회 개최, 요트ㆍ카약교실 운영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에 방문객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지난달 25일 폐장하면서 올 여름 65일간 운영된 해수욕장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올해 해경의 안전관리 인력 파견(상주근무제) 폐지로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도내 시ㆍ군에서 안전관리요원 289명을 배치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면서 3년 연속 무사고를 이어갔다.
전남도 이상심 섬해양정책과장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는 수상안전요원이 상주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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