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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선 안될 진실” 안재모, 日 진실규명 영화 ‘우키시마호’ 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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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선 안될 진실” 안재모, 日 진실규명 영화 ‘우키시마호’ 내레이션

입력
2019.08.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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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모가 의미 있는 영화 ‘우키시마호’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와이피플이엔티 제공
안재모가 의미 있는 영화 ‘우키시마호’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와이피플이엔티 제공

배우 안재모가 일제의 만행을 다룬 영화 '우키시마호'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안제모는 다음 달 19일 개봉하는 일제의 우키시마호 폭파 침몰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다큐 영화 '우키시마호'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5일 부산항에 도착했어야 할 제1호 귀국선 우키시마호가 24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수면 아래 침몰, 광복 후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올리며 고향으로 돌아오던 8000여 명의 조선인 강제징용자들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던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을 다룬다. 수많은 우리 민족이 억울하게 목숨을 빼앗긴 통한의 역사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인지가 부족한 사건인 만큼, 영화가 숨겨진 일본의 만행을 낱낱이 고발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거 드라마 '야인시대'에서의 활약으로 현재까지 많은 이들에게 일본 헌병대를 때려잡는 김두한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는 안재모가 또 한번 일본에게 일침을 가한다. 이번 '우키시마호'에서 안재모는 일본이 그토록 숨기고 싶어 했던 잔혹한 진실을 인양하고, 더 많은 이들이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그 간절함을 대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안재모는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에 대해 알게 된 후 우리 민족 통한의 역사에 뼈아픈 공감을 하게 됐고, 결코 잊혀져서는 안될 역사와 진실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데 작게나마 힘이 되고자 영화 '우키시마호'의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안재모는 “희생자와 생존자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아픈 기억을 외롭게 이겨내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역사에 대해 이제는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부끄러워지고 후손으로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면서 “진실규명, 그리고 사과와 보상이 반드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이제는 우리가 그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영화 '우키시마호'가 그러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진 영화라고 믿는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안재모는 “내레이션에 참여해 매 순간 경건하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이러한 마음이 관객들, 그리고 전 국민들에게 꼭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안재모의 진심을 전하는 깊이 있는 목소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그날, 일본의 또다른 만행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코 침몰하지 말아야 할 진실과 잊어서는 안될 참혹한 역사에 대한 이야기 '우키시마호'은 오는 9월 19일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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