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6)과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ㆍ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11개를 몰아치며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로 68위에 머물러 컷 통과를 걱정해야만 했던 김세영은 12언더파 132타가 되며 하루 사이에 순위를 공동 2위까지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는 17언더파 127타의 해나 그린(호주)이다.
김세영의 이날 11언더파 61타는 1972년 창설된 이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김세영은 이날 그린을 네 번 놓쳤지만 퍼트를 23차례만 시도하며 거의 매 홀 그린 위에서 깔끔한 마무리를 해냈다. 김세영은 “전날 플레이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만회가 필요했다”며 “11언더파는 개인 최저타 기록과 같은데,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 또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독 선두인 그린은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로 1라운드 8언더파, 이날 9언더파를 묶어 5타 차 선두에 나섰다.
신인 전영인(19)이 이날 6타를 줄이면서 11언더파 133타가 돼 재미동포 노예림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정은(23)과 허미정(30)은 10언더파 134타, 공동 8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 1라운드에서 114개 홀 연속 ‘노 보기’ 기록을 세운 고진영(24)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7언더파 137타로 순위는 공동 27위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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