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가 드디어 시청자들과 만난다.
OCN 새 주말드라마이자 드라마틱 시네마로 소개된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방영 전 공개된 스틸컷과 영상 예고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고, 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화려한 라인업이다.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로 화제를 모은 임시완과 영화 ‘기생충’으로 칸을 사로잡은 이정은, 연기파 배우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그리고 첫 OCN 장르물 도전으로 기대를 높이는 이동욱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타인은 지옥이다’에 모두 모였다. 낯선 서울에 상경한 사회 초년생과 낡고 허름한 고시원을 지옥으로 만드는 타인들, 베일에 싸인 치과의사로 변신한 이들에게 “이보다 완벽한 캐스팅은 없었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강력한 캐릭터로 분할 전망이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서울에 상경한 윤종우(임시완 분)가 금전적인 이유로 선택한 월 19만 원짜리 고시원에서 낯선 타인들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개인적인 공간보다는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공간이 더 많아 사생활 보장은 꿈도 꿀 수 없는 고시원에서 외견부터 행동까지 수상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 타인들에게 둘러싸인다면 그 누구라도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타인의 숨결이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한정된 공간에서 만약 그 타인이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에서 출발하는 파격적인 스토리는 이창희 감독의 날선 연출로 그려질 예정이다.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최고의 웹툰이 장르물의 명가 OCN을 만났다. 특히, ‘타인은 지옥이다’는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결합하는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 프로젝트의 두 번째 타자로 선정돼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만으로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린 '타인은 지옥이다'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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