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표팀 첫 승 주춧돌 놓은 ‘환상의 배터리’ 소형준ㆍ강현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표팀 첫 승 주춧돌 놓은 ‘환상의 배터리’ 소형준ㆍ강현우

입력
2019.08.30 22:16
수정
2019.08.30 23:07
24면
0 0
대표팀 선발 투수 소형준이 30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WBSC 기장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네덜란드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대표팀 선발 투수 소형준이 30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WBSC 기장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네덜란드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2008년 우승 이후 11년 만에 통산 6번째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진땀을 빼며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A조 예선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네덜란드를 5-4로 꺾었다.

네덜란드는 2013년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성인 대표팀을 울렸었는데, 이번 청소년 대표팀도 강한 근성으로 마지막까지 버텼다. 4-0으로 속절없이 끌려가던 네덜란드는 8회초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연장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상대 공격을 무득점으로 막고, 10회말 무사 만루에서 현원회(대구고)의 끝내기 외야 희생 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대표팀은 31일 오후 6시에 호주와 A조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김지찬이 5회말 2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대표팀 김지찬이 5회말 2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경기 분위기는 중반까지 대표팀이 압도했다. 이 감독은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유신고의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끌고 나란히 KT에 1차 지명,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에이스 소형준과 포수 강현우 배터리를 선발로 내보냈다. 강현우는 “(소)형준이의 구위가 대표팀 투수 가운데 가장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강현우의 말처럼 소형준은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1회부터 4회 1사까지 10명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1사 후 타이리크 켐프에게 내야 안타를 처음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또 5회초 2사 1ㆍ3루, 6회초 2사 3루 위기에서는 모두 삼진을 잡고 위기를 넘겼다.

대표팀 타선은 1회말 김지찬(라온고)의 선제 1타점 2루타, 4회말 장재영(덕수고)의 1타점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고 6회말 이정우(경남고)의 스퀴즈로 1점을 추가했다. 4-0으로 승기를 잡자 소형준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여유 있게 승기를 굳힌 듯 했던 8회초에 대표팀 마운드가 흔들리며 상대에 4점을 줬다. 하지만 승부치기로 접어든 연장 10회초 무사 1ㆍ2루에서 포수 강현우의 어깨가 빛났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송구로 2루 주자를 잡아냈고, 마운드를 지킨 남지민(부산정보고)이 나머지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넘겼다. 기세를 올린 대표팀은 10회말 무사 1ㆍ2루에서 박민(야탑고)의 번트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현원회가 희생 플라이로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