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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연우, 父 이경배PD 연출 ‘MBC 스페셜’ 내레이션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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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연우, 父 이경배PD 연출 ‘MBC 스페셜’ 내레이션 맡았다

입력
2019.08.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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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연우와 이경배 PD 부녀가 다큐멘터리 내레이터와 연출자로 만났다. MBC 제공
모모랜드 연우와 이경배 PD 부녀가 다큐멘터리 내레이터와 연출자로 만났다. MBC 제공

걸그룹 모모랜드 연우가 아버지인 이경배 PD가 연출하는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맡는다.

오는 9월 2일 방송될 'MBC 스페셜-풍도, 720일 간의 야생 기록' 편은 모모랜드 연우와 연우의 아버지 이경배 PD가 내레이터와 연출자로 만난 작품이다.

연우는 MBC를 통해 "방송 내용을 보고 부모에 대한 고마움과 아버지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MBC 스페셜-풍도, 720일 간의 야생 기록’에서는 해마다 2월 말이면 풍도를 찾는 한 쌍의 매가 공개된다. 암컷은 수컷의 사냥능력에 따라 산란을 결정하고, 먹잇감을 낚은 수컷은 공중에서 의기양양하게 암컷에게 먹이를 전달한다. 새들의 제왕이지만 부모 노릇을 할 때만큼은 지극정성인 매의 생태와 육아일기가 공개된다.

그런가 하면 20여 년 전 가출한 염소 한 마리가 야생에서 살아남았고 가족을 늘려 이제는 마을 주민 수가 많은 사연도 볼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소탕 작전에 나선 평균 연령 70대의 주민들이 야생 염소와의 한판 대결에서 이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또한 산란을 위해 풍도 앞바다를 찾은 주꾸미가 조개껍질처럼 움푹 패고 단단한 곳을 찾는 과정도 나온다. 지극한 정성으로 새끼들을 지키고 생을 마감하는 주꾸미의 눈물겨운 모성 또한 이번 'MBC 스페셜-풍도, 720일 간의 야생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풍도 바다를 풍요롭게 만드는 대자연의 질서와 2019년 대남 초등학교 풍도분교의 이야기는 연우의 내레이션과 함께 다음 달 2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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