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인구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접한 대전은 전국에서 인구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인구는 2017년 27만7,000명에서 2018년 31만2,000명으로 3만6,000명(12.9%)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인구증가율(0.4%)의 30배가 넘는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인구 증가율은 세종에 이어 제주(2.6%), 경기(2.0%), 충남(0.9%), 충북(0.6%), 인천(0.3%), 경남(0.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216만2,000명에서 218만1,000명으로, 충북은 161만1,000명에서 162만1,000명으로 각각 인구가 증가했다.
반면, 대전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감소했다. 대전 인구는 152만6,000명에서 151만1,000명으로 1만5,000명(1.0%)나 줄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령화지수와 고령화 인구비율이 감소했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 인구 대비 고령인구를 뜻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매년 상승하며 2018년 114.1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종은 45.5에서 44.0으로 감소했다. 대전의 노령화지수는 전국 평균을 밑도는 94.1이었다.
하지만 충남은 126.7, 충북은 125.4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세종시는 고령인구 비율도 2017년 9.3%에서 지난해 9.1%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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