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영화 '퍼펙트맨' 출연 이유를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퍼펙트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용수 감독과 주연배우 설경구, 조진웅이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저는 일단 책이 재미있어야 하는데, 감독님이 웬툰 작가 출신이라서 그런지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수 캐릭터를 만화로 그려서 보여주셨는데 재밌을 것 같더라. 안 해봤던 역할이라서 끌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경구는 "조진웅이 먼저 캐스팅이 되어 있었는데, 제 생각엔 요즘 조진웅 기운이 좋은 것 같아서 저도 그 결정을 따랐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퍼펙트맨' 촬영 때 '완벽한 타인'으로 좋은 성과를 냈고, 그전엔 '독전'과 '공작'까지 잘 됐다. 그래서 같이 해보고 싶었다. 함께하는 첫 호흡이 기대되기도 했다"면서 조진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퍼펙트맨'은 조직 보스의 돈 7억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하지만 사기꾼에게 속은 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7억을 구해야 하는 영기(조진웅) 앞에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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