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뉴 커런츠상과 지석상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30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뉴 커런츠 경쟁부문의 심사위원장으로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위촉됐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로 전미비평가협회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원 나잇 스탠드’(1997)가 상영작으로 선정되며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뉴 커런츠 부문은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들을 소개하는 경쟁부문으로, 후보작 중 두 편의 최우수 작품을 선정한다. 뉴 커런츠상으로 선정된 두 작품의 감독에게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고, 본 시상은 폐막식에서 거행된다.
심사위원으로는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예술감독 카를 오크와 ‘아이카’(2018)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디 아이’(2002)로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최초로 금마장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받은 리신제, 그리고 수많은 한국영화들의 해외배급을 도맡았던 ㈜화인컷 서영주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함께한다.
한편 지석상도 3인의 심사위원을 확정했다. 지석상은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새로운 신인감독의 발굴 및 지원에 헌신해 온 고(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의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2017년에 신설된 상이다. 아시아 영화감독들의 신작과 화제작을 소개하는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서 후보작을 결정해 두 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선정적 두 편에는 각각 1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위원으로는 ‘가베’(1996), ‘칸다하르’(2001) 등 다수의 작품들을 연출하며 이란을 대표하는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확정됐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시네마테크부산 원장을 역임한 허문영 영화의전당 프로그램 디렉터와 ‘사랑은 이긴다’(2006)로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한 탄 추이무이 감독이 함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린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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