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3회전(16강)에 진출했다. 여자부에서는 ‘여제’ 서리나 윌리엄스(미국ㆍ8위)가 2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후안 이냐시오 론데로(아르헨티나ㆍ56위)에 3-0(6-4 7-6 6-1)으로 완승을 거뒀다. 통산 메이저대회 16회 우승을 기록 중인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 2011년, 2015년, 2018년 등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통산 17번째 메이저 우승 및 대회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US오픈 통산 71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피트 샘프라스(71승)와 같다. US오픈 최다 승수 1위는 지미 코너스(미국ㆍ98승)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ㆍ3위)도 2회전에서 다미르 주머(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3-1(3-6 6-2 6-3 6-4)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11년 만에 통산 6번째 US오픈 우승을 노린다. 페더러는 1회전에서도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나머지 3세트를 가져오며 역전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실책을 많이 쏟아내고 있다. 1회전에서는 실책 57개를 범했고, 2회전에서도 17개로 상대(9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계속 승리할 경우 4강에서 만난다.
여자 단식에서는 윌리엄스가 20살이나 어린 신예 캐서린 맥널리(18ㆍ미국ㆍ121위)를 2-1(5-7 6-3 6-1)로 힘겹게 꺾었다. 통산 메이저대회 23승을 기록 중인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호주ㆍ24회 우승)가 보유한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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