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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베트남 호찌민 이어 하노이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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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베트남 호찌민 이어 하노이 시장 진출

입력
2019.08.29 10:16
수정
2019.08.29 20:44
21면
0 0

중밀도섬유판, 강화마루 공장 건설... 2021년 4월 완공 목표

동화기업이 베트남 북부 하노이 지역에 중밀도섬유판과 강화마루 공장을 짓는다. 사진은 동화기업이 개발한 항곰팡이 파티클보드. 동화기업 제공
동화기업이 베트남 북부 하노이 지역에 중밀도섬유판과 강화마루 공장을 짓는다. 사진은 동화기업이 개발한 항곰팡이 파티클보드. 동화기업 제공

동화기업이 베트남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 지역에 가구 속자재로 사용되는 중밀도섬유판(MDF)과 강화마루 공장을 건립한다고 29일 밝혔다.

동화기업이 1억6,000만 달러(약 1,940억원)를 투자해 짓는 이 공장은 총 면적 50만㎡(15만평) 규모이며, 2021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 지역은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인 곳이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도시 개발로 건설 경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MDF뿐 아니라 강화마루 등 건설자재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MDF를 생산해 베트남 내수 판매를 높이는 한편 북미, 일본의 프리미엄 MDF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화기업은 2008년 베트남 국영기업인 ‘VRG(베트남 고무 그룹)’와 합작해 ‘VRG동화’를 설립하며 베트남 MDF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호찌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 지역 MDF 시장에서 동화기업은 약 4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VRG동화는 동화기업 전체 매출의 20%에 달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베트남 남부 지역 MDF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현지 기업과 합작 없이 북부 지역에 진출해 MDF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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