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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제주도에 울려퍼진 ‘아리랑’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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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제주도에 울려퍼진 ‘아리랑’의 감동

입력
2019.08.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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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제주국제관악제 제공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제주국제관악제 제공

올해 8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은 제주 섬에는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제주국제관악제 경축음악제의 지휘를 맡은 아드리엘 김이 작곡한 ‘판타지아 아리랑’은 약 3천여 명의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린 경축공연의 테마는 ‘대한민국과 세계’였다. 대한민국 육군 군악대와 캐나다 마칭밴드 등이 식전행사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현을생 위원장은 “도내 많은 음악인과 언론인, 예술인들을 환영한다. 세계 각지 음악인들의 열정어린 공연에 감사한다”며 “태풍이 우리를 비켜가서 참 다행이다. 모든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기쁜 마음으로 인사했다.

이어 “제주국제관악제는 이제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주목 받고 있다. 원희룡 도지사에 각별히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아름다운 선율이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로 울려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악제에 참여한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한국 팀들로 구성된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과 제주도립합창단, 시민연합합창단 350여 명은 안익태 작곡 ‘한국환상곡’을 협연했다. 광복절 저녁의 이 공연은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나타내는 감동의 무대가 됐다.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제주국제 관악제를 빛냈다. 아드리엘 김 제공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제주국제 관악제를 빛냈다. 아드리엘 김 제공

올해 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져 그 위상을 증명했다.

한국과 유럽 등지에서 활약하며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지휘자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아드리엘 김은 제주국제관악제 경축음악회의 지휘를 맡았을 뿐 아니라 직접 작곡한 '판타지아 아리랑'을 초연하며 주목 받았다.

지난해엔 그가 작곡한 '판타지아 아리랑' 관현악 버전이 만하임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독일 정기공연 무대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드리엘 김은 이번 제주국제관악제 경축공연을 맞아 최초로 관악오케스트라 버전을 내놨다.

이번에 초연된 ‘판타지아 아리랑’은 스페인 발렌시아 시청광장에서 개최될 2019 콘서트 페스티벌에서 리라 발렌시아 관악단의 연주로 유럽 초연될 예정이다. 아드리엘 김은 2019년부터 작곡작품에 대해 음악세계와 저작권관리 전속계약을 맺으며 지휘자뿐 아니라 작곡가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올해 제주국제관악제는 지난 8일 제주컨벤션센터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6일 제주아트에서의 입상자음악회까지 9일 동안 열렸다. 제주도내 여러 곳에서 총 45회의 공연이 펼쳐져 온 제주 섬을 금빛 선율로 물들였다.

다가올 2020년은 제주국제관악제가 25주년을 맞는 해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측은 “사반세기를 맞는 이 축제와 경연은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것 아니냐’라는 그간의 우려를 씻고 축제와 경연이 융화되어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며 “이제 제주형 관악축제로 그 역사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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