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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건립 1년 늦춰져 59억 낭비… 한국당 울산시의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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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건립 1년 늦춰져 59억 낭비… 한국당 울산시의원 주장

입력
2019.08.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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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시장 계획 달라진 것 없어”

“회의비ㆍ수당ㆍ물가상승 32억 낭비”

시, “인건비 인상 등 6억 낭비에 그쳐”

[PYH2019082819020005700] <YONHAP PHOTO-3523> 한국당 울산시의원들 시립미술관 관련 회견 (울산=연합뉴스)28일 울산시의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지연으로 예산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PYH2019082819020005700] <YONHAP PHOTO-3523> 한국당 울산시의원들 시립미술관 관련 회견 (울산=연합뉴스)28일 울산시의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지연으로 예산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선 7기 송철호 울산시장의 울산시가 김기현 전 시장이 추진했던 울산시립미술관 건립을 1년 간 늦춰 59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울산시의원들이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기공식을 하루 앞둔 28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6기 김기현 전 시장 재임 시 마무리됐던 시립미술관 밑그림과 민선 7기 송철호 시장의 밑그림의 차이를 알 수 없다”며 “건립이 1년간 허송세월하면서 혈세 59억원을 낭비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한국당 고호근ㆍ천기옥ㆍ안수일ㆍ윤정록ㆍ김종섭 의원 등은 “미술관 건립이 1년간 공전하면서 건립에 배정됐던 정부의 균형 발전 특별회계비 26억원은 다시 국고로 반납될 처지에 놓였고 설계내역 변경과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회의비 등 각종 수당과 물가상승비 등 32억원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소모적인 논쟁과 논란에 따른 갈등과 분열 등 사회 비용을 합치면 몇 배 더 큰 비용을 지불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기현 전 시장이 그린 밑그림대로 추진될 것이었다면 왜 행정 연속성과 신뢰성을 망가뜨리면서 시정을 펼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전직 시장이 추진한 정책이라고 무조건 반대하고 폐지할 것이 아니라 선후 좌우, 경중을 가려 울산과 시민을 위해 보다 멀리 보다 넓게 바라보는 안목을 가져주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문화예술과는 “공론화 과정을 다시 거치면서 공기가 1년 연장됐으나 균특회계비 26억원은 정부가 다시 내려주기로 했기 때문에 손실이 없고 물가상승비 등 32억원 낭비 주장은 자체 추산으로는 인건비 인상분 등 6억원의 손실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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