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헝가리 유람선 사고 구조대원 등 1만4,000여명에 추석 선물

 서천 소곡주ㆍ기장 미역ㆍ고창 땅콩ㆍ정선 곤드레나물 등 4종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1만4,000여명에게 추석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이번 추석 선물에는 충남 서천 소곡주, 부산 기장 미역, 전북 고창 땅콩, 강원 정선 곤드레나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 4가지가 담겼다.

이번 선물은 각계 원로와 국가유공자 가족, 의사상자, 독립유공자 후손 모범 청소년 외에도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구조대원 등에게도 전달된다. 강원 산불 진화 자원봉사자, 구제역ㆍ돼지열병 등 전염성 질병 방제 활동 참여자, 장애인 활동 도우미 등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선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는 넉넉한 한가위에 휘영청 뜬 보름달처럼 올 것입니다.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함께 빚겠습니다”라는 덕담도 인사말로 담았다. 문 대통령은 “둥근 달 아래서 송편을 빚으며 정을 나누고 소망을 비는 추석”이라며 “정성을 다해 살아온 하루하루가 쌓여 우리의 삶과 마음이 보름달처럼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28일 추석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약 1만4천여 명에게 보낼 추석 선물을 공개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아울러 국내 농산물의 판매촉진과 소비 확대에 동참하는 뜻으로 28, 29일 이틀간 청와대 연풍문에서 우리 농ㆍ축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