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러시아에 밀려…철골 구조물 신동민 선수 4연패 성공
대한민국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종합성적은 264점으로 중국(272점)과 러시아(26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국가별 비교순위지표로 평균 점수, 평균 메달 점수, 총 메달점수, 참가선수 총점 등 4개 지표를 점수화한 결과로 종합 순위를 선정했다. 각 직종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19번의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이지만, 최근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2011년 첫 참가한 이후 국자적 차원에서 집중 투자를 하며 지속적으로 참가직종을 확대했다. 2017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대회에서 중국이 1위를 달성한 이후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직종별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입상자들도 있다. 철골 구조물 직종에 출전한 현대중공업 신동민(22) 선수는 금메달을 따 2011년 영국 대회 이후 4연패를 달성했다. 정보기술(IT) 네트워크 시스템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공군 소속 김이섭(21) 선수는 3연패에 성공했다. 웹 디자인 직종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운호(20) 선수도 지난 대회에 이어 금메달을 수상했다. 배관 직종의 현대중공업 조우의(21) 선수, 동력 제어 직종의 삼성중공업 양수민(20) 선수, 제과 직종의 한스카페 제과제빵 아카데미 한지윤(20) 선수, 냉동기술 직종의 삼성중공업 고주환(21)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2021년 중국 상하이, 2023년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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