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죄송하다"고 밝혔다.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는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승리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짧은 머리를 올린 채 등장해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 심려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다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심정이나 도박 자금의 규모와 출처 등을 물었으나 승리는 이에 대해 답변하지 않은 채 경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의혹에 휩싸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25일 '버닝썬' 사태로 성매매,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승리는 65일 만에 재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한편 승리와 같은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경찰 소환 조사는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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