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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황용식, 감정 숨기지 않고 반기를 드는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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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황용식, 감정 숨기지 않고 반기를 드는 점이 좋았다”

입력
2019.08.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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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연기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연기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강하늘이 군 제대 후 첫 작품으로 ‘동백꽃 필 무렵’을 선택한 이유를 전해왔다.

KBS 2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강하늘은 옹산의 ‘촌므파탈’ 순경 황용식 역을 맡았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너무 따뜻하고 좋아서,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운을 뗀 강하늘이다.

결정적으로 “공효진 선배에게도 말한 적이 있는데, 세상의 편견에 맞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동백이 너무 멋있었다. 그런 사람을 옆에서 돕고 지지하는 캐릭터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며 이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강하늘의 설명을 빌자면, 동백은 아름다운 꽃을 품고 있는 씨앗이고, 용식은 그런 동백을 받쳐주는 흙이 되고 싶고, 그런 흙이 돼가는 인물이다. 꽂히면 무조건 직진인 용식은 그래서 동백에게 다가가 마치 고백머신처럼 “당신 잘났다, 최고다, 장하다”라고 매일 말해준다.

강하늘도 이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요즘 분위기가 감정을 숨겨야만 현대적이고 어른답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런데 용식은 숨기는 건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반기를 들고 모든 걸 토해낸다”라는 것이다.

그의 표현대로 “동네 골목대장을 맡은 누런 황구”처럼 순박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겐 앞뒤 재지 않고 직진하는” 진짜 남자 용식은 그래서 더 매력적인 남자다.

마지막으로 강하늘은 “요즘 따라 사람 냄새가 더 그리워지는 느낌인데, ‘동백꽃 필 무렵’은 그 그리운 냄새를 채워줄 수 있는 작품”이라며 “투박하지만 솔직한 감정 속에서 툭툭 튀어 나오는 현실감 넘치는 상황들이 작품에 재미를 더할 것”이라는 포인트를 남겼다.

‘동백꽃 필 무렵’은 이처럼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따뜻하고 유쾌한 드라마다. 차별화된 로맨스 ‘동백꽃 필 무렵’이 안방극장에 상륙하는 그 날이 애타게 기다려지는 이유기도 하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저스티스’ 후속으로 다음 달 18일 수요일 오후 10시 KBS 2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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