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우리나라가 수소산업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수소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총 4조 7,000억원을 투입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30여 년간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가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설비운영과 안전관리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404개의 공급관리소와 4,857km의 천연가스 배관망을 활용해 수소 생산·공급·유통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초기 수소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수소생산을 위해 2030년까지 25개소의 수소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생산시설 대형화를 통해 제조원가 인하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시범단계로 올해 김해관리소에 60억원을 투입해 수소 추출기와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다. 또한 수소 운송을 위해 2030년까지 튜브트레일러 500대와 수소 배관망 700km를 구축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대 거점도시 광역권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수소운송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작년부터 가스공사는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코리아 등 13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난 3월 법인을 출범시켰다. 2022 년까지 SPC를 통해 수소충전소 100개를 구축해 수소충전 인프라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수소 대중화를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재 kg당 9,000원대인 가격 수준을 2030년에는 4,500원 수준으로 낮추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밖에 수소산업 기술 자립을 위해 2030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전 밸류체인에서 기술 자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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