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사계절 놀이공원으로 ‘영남의 에버랜드’로 변신중
지난 여름 경주엑스포공원 입장객이 지난해 여름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 측이 사계절 문화가 있는 놀이공원을 표방하고 콘텐츠를 강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27일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7월 1일~8월25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 입장객은 15만2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394명의 3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주엑스포는 올해 처음 도입한 물놀이 프로그램인 ‘경주엑스포 여름 풀 축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핫 플레이스로 부상한 솔거미술관, 문단지의 랜드마크 경주타워의 인기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또 ‘노 재팬’의 영향으로 여름 휴가 성지인 오사카 등 일본여행 대신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도 많았기 때문으로도 분석했다.
경주엑스포는 7월부터 ‘국내여행 덤 이벤트’를 실시, 각종 혜택을 제공했다. 삼성, 현대, SK, LG, 포스코, 코오롱 등 대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일조했다.
경주엑스포 여름 풀 축제는 야외 풀장에 초대형 텐트를 설치해 물놀이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다양한 물놀이 기구와 청결한 수질, 다채로운 공연, 친절한 운영, 저렴한 입장료로 입장객들이 쇄도했다. 또 매일 수질검사 시간을 활용한 신라역사문화 OX 퀴즈 이벤트, 어린이 수영교실 등을 운영했다. 주말에는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DJ KOO(구준엽), DJ 춘자 등이 출연하는 공연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그 동안 경주엑스포는 봄, 가을에 관광객들이 편중되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면서 “앞으로 다양한 계절 이벤트를 개발해 사계절 관광객들이 몰리는 문화놀이공원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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