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지애가 남편 김정근 아나운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애는 27일 자신의 SNS에 "아빠, 남편, 가장이라는 이름이 그의 삶을 짓누르지 않기를 바랐다. 부러진 팔을 들고 홀로 택시 타고 입원 수속을 하러 간 그의 얼굴을 이틀 만에 봤는데 수술실에 들어가면서도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라는 글을 적어 남편 김정근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글을 통해 이지애는 "아플텐데, 힘들텐데, 어쩌면, 무서울텐데... 그럼에도 내 앞에 애써 웃는 모습을 보니 그 이름들의 무게가 상당하구나 싶다"며 김정근을 이해했다.
이어 이지애는 "어쩌면 그도 우리 도윤이처럼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아앙 울고싶은 순간들이 있을텐데. 그런데 내가 속상할까봐 저렇게 웃고있네...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대한민국 아빠들 아프지 말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아프면 참지 말아요"라며 팔 부상을 당한 김정근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지난 26일 김정근이 팔 부상을 당한 사실이 공개됐다. 이지애는 "아내와 딸 위해 밥을 차려주던 남편이 의자에서 떨어졌다. 팔꿈치로 떨어져 뼈와 인대가 나갔는데 교통사고 수준이란다. 그럼에도 아프다 소리 없이 씩씩하게 버티고 있는 남편에게 감사"라고 설명했다.
김정근의 팔 부상으로 인해 김정근이 출연 중인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는 허일후 아나운서가 대체 투입됐다.
한편 김정근과 이지애 부부는 지난 2010년 결혼했고, 2017년 첫 딸을, 지난달에는 아들을 얻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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