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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고르는 조국, 수사 닻 올린 검찰, 원점으로 돌아간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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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고르는 조국, 수사 닻 올린 검찰, 원점으로 돌아간 여야

입력
2019.08.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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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합의한 다음날이자 검찰이 서울대, 고대, 부산대, 운동학원 등을 압수수색한 27일 조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렀다. 사무실 앞에서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1인 시위자의 모습. 이한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합의한 다음날이자 검찰이 서울대, 고대, 부산대, 운동학원 등을 압수수색한 27일 조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렀다. 사무실 앞에서 조 후보자를 규탄하는 1인 시위자의 모습. 이한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합의한 다음날이자 검찰이 서울대, 고대, 부산대, 운동학원 등을 압수수색한 27일 조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렀다. 단지 관리인이 취재진의 출입을 막자 부지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취재진의 모습. 이한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합의한 다음날이자 검찰이 서울대, 고대, 부산대, 운동학원 등을 압수수색한 27일 조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렀다. 단지 관리인이 취재진의 출입을 막자 부지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취재진의 모습. 이한호 기자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다음달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다음날인 27일 조 후보자는 공개 행보를 자제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조 후보자는 최근 자녀에 대한 특혜와 사모펀드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주말까지 반납하며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했다. 지난 며칠간 논란 대응에 박차를 가한 조 후보자는 사법개혁 정책까지 발표하며 꾸준히 언론에 얼굴을 비췄다. 그러나 오늘 조 후보자는 “심신의 피로가 누적돼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청문회 준비단 관계자가 밝혔다.

27일 오전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논문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 환경대학원 행정실앞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보내 서울대 환경대학원 행정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27일 오전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논문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서울 관악구 서울대 환경대학원 행정실앞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수사관들을 보내 서울대 환경대학원 행정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논문의혹과 관련해 27일 오전 검찰이 공주대 생명과학과 김광훈 교수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논문의혹과 관련해 27일 오전 검찰이 공주대 생명과학과 김광훈 교수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뉴스1

조 후보자가 짧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 검찰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고려대학교 인재개발처, 단국대학교 교무처 연구팀, 사학재단 웅동학원, 사모펀드 운용 업체인 코링크PE 등 조 후보자와 관계된 장소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 딸이 장학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대·부산대와 입시 의혹과 관련된 고려대·단국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사학재단 운영 의혹과 관련된 곳을 한날에 수색한 것이다.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의 시작을 알리며 조 후보자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특수2부(부장 고형곤)로 재배당했다. 검찰은 이번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이라며 갑작스러운 압수수색과 사건 재배당의 이유를 밝혔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7차회의에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7차회의에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한편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더불어민주당 당내에서 청문회 날짜가 법정기한을 넘기는 것에 대해 반발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간 합의는 법적 시한을 넘기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안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결정하겠다”고 하면서도 “조 후보자 청문회 일정과 관련 법적 시한을 넘기는 법사위 간사 합의는 매우 유감”이라며 “매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전날 합의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은 민주당이 문제삼은 법정기한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사정이 있으면 기한을 넘겨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합의한 다음날이자 검찰이 서울대, 고대, 부산대, 운동학원 등을 압수수색한 27일 조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렀다. 사무실에서 조 후보자를 기다리다 철수를 준비하는 취재진의 모습. 이한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가 합의한 다음날이자 검찰이 서울대, 고대, 부산대, 운동학원 등을 압수수색한 27일 조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채 자택에 머물렀다. 사무실에서 조 후보자를 기다리다 철수를 준비하는 취재진의 모습. 이한호 기자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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